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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구미, 2연승 간다”-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이 제63회 경북도민체전 2연패를 위한 각오를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구미시체육회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이 제63회 경북도민체전 2연패를 위한 각오를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구미시체육회

 

검도, 씨름, 볼링을 중점으로 올해 도민체전 2연승 거머쥘 것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비롯 국제 스포츠도시로 도약

스포츠동아 대구경북 취재본부는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에서 개최될 제63회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하는 경북도내 22개 시군 체육회장으로부터 출사표를 들어본다.

윤상훈 구미시체육회장을 만나봤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도 가능한가
지난해 제62회 경북도민체전은 우리 구미시에게 매우 특별한 대회였다. 홈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선수단의 노력이 만든 값진 결과였다. 올해는 김천에서 열리는 만큼 환경적 이점은 줄어들었지만 대회 이후부터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취약 종목 보완과 전 종목 전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선수단 모두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충분히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올해 목표는 단 하나, 2연패 달성이다.

▶지난해 포항시를 이길 수 있었던 비법은
구미시는 전통적으로 검도, 씨름, 볼링 등에서 강세를 보여왔고 최근에는 합기도와 승마 등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편입된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는 몇몇 특정 종목에만 의존하지 않고 종목 간 균형 있는 전력 구성을 통해 고르게 점수를 획득하는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포항시가 일부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면서 전체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끝까지 흔들림 없는 전략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

▶선수들에게 주로 어떤 부분을 지원하는가
선수단 관리의 핵심은 단순한 훈련을 넘어 경기력과 컨디션 유지, 부상 방지, 심리적 안정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구미시체육회는 종목별 실무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영양 관리, 회복 프로그램 지원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관리 체계를 통해 선수 개개인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상승세인 경산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산시는 대학 스포츠 인프라와 젊은 선수층에서 강점을 가진 도시이다. 특히 일부 종목의 일반부 1·2부제 도입으로 인한 구조 변화도 경산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각 종목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경산의 강세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종목에서는 확실하게 점수 차를 벌리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경험과 조직력, 그리고 구미 체육인들의 끈기로 경산의 도전에 맞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구미시 선수단의 출전 각오는
올해 대회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구미시민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무대다. 작년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선수단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하고 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지도자, 임원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결과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미의 힘’, 다시 보여드리겠다.

▶구미시체육회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은
이제는 전문체육뿐만 아니라 생활체육과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이다. 구미시체육회는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체육 복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학교체육, 클럽체육, 전문체육 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우리 시가 국제 스포츠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도시 이미지 제고까지 연계된 종합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 속으로, 미래를 향하는 체육회”를 비전으로 구미시체육회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겠다.

구미|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